1. 증권이란?
증권은 일반적으로 '유가증권(화폐, 상품증권, 주식, 채권 등 일반적으로 재산적인 권리를 표시한 증서)'을 말하는데 주식이나 채권 등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우리가 흔히 '증시'라고 부르는 '증권시장(유가증권시장)'은 곧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2. 투자란?
이익을 얻기 위하여 현재 소비를 희생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며 어떠한 일이나 사업 등에 자본을 투입하는 등 시간이나 정성을 쏟는 것을 말한다. 예로 주식투자, 자녀교육의 투자 등이 있다.
투자의 2가지 기본 속성: 시간(time), 위험(risk)
저축은 소득 중에서 소비로 지출되지 않는 부분으로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확실한 미래소득이므로 불확실성(위험)이 적다. 투자 위험이 낮고 예측 가능하여 시간에 대한 보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식, 채권은 위험이 큰 대신에 미래 기대수익이 크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보상과 위험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 경제활동이다.
투기는 현재 소비를 희생하여 불확실한 미래소득을 기대하고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투자와 유사하나 투자는 불확실성(위험)의 정도에 적절한 미래소득을 기대하는 반면, 투기는 부동산 투기 등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기 위하여 적절한 수준 이상의 미래소득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험 보상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고 예측이 매우 어렵다.
도박은 미래소득을 운에 맡기고 결과가 불확실한 일에 현재 소비를 희생시키는 것으로 시간 보상과 위험 보상의 개념이 없고 합리적인 경제행위라기보다는 모든 결과를 운에 맡기는 일탈적인 투자행위로 볼 수 있다.
투자의 3요소 : 수익성, 위험, 유동성(시장성)
은행 예금은 위험이 적고 기대수익도 낮으나 언제든지 현금화 가능하며, 부동산 투자는 위험이 크고 기대수익이 높으나 현금화 속도가 늦다. 투자 대상의 현금화가 얼마나 쉬운가 하는 정도를 유동성 또는 시장성이라고 한다.
3. 증권 투자의 대상
1) 유가증권 - 주식, 채권
주식(Stock)
주식회사의 주주는 자금을 낸 대가로 회사에 대하여 여러 가지 권리를 갖는다.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만큼 회사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갖게 되고, 회사는 그 권리에 대한 증거로 '주식'을 발행해 나눠주게 된다.
보통주(Common stock)란?
주식회사에 대한 출자의 증거로 주주에게 발행한 증권을 뜻하며, 주주는 경영 참여와 이익 분배권을 갖는 동시에 그 회사의 위험을 부담한다. 보통주는 투자의 매력은 기말에 받는 배당금과 기업의 수익 및 성장과 함께하는 가격 상승에 있다.
- 1주당 액면금액이 다양하다.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 1주당 1 의결권 및 신주인수권도 가진다.
*신주인수권: 증자를 위하여 신주가 발행되는 경우 우선하여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우선주(Preferred Stock)란?
기업이 배당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의 잔여재산을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을 말한다.
-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신주인수권도 제한받는다.
-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잔여재산에 대한 청구권이 보통주 주주에게 우선하여 보상된다.
채권(Bond)
채권(債 빚 채, 券 문서 권)은 말 그대로 '빚문서'를 의미한다.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주식회사 등 법률로 정해진 조직이 일정 기간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원금과 그에 대한 이자를 주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확정이자부 차용증서이다.
채권의 구성요소
액면가: 채권의 1장의 가격으로, 만기 시점에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할 금액.
채권의 액면가는 변하지 않지만, 채권시장에서 채권이 거래될 때는 더 비싸게 또는 더 저렴하게 거래될 수 있다.
이자율(표면금리): 어떤 주기로 액면가 대비 몇 % 의 이자를 지급할 것인지를 의미.
만기일: 채무자가 채권의 최종 소유자에게 원금을 지급하는 날짜.
채권의 분류
- 상환 기간별: 단기채(1년 이하),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장기채(5년 초과)
- 발행 주체별: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국채(Government bond/National bond)
중앙정부가 자금조달이나 정책 집행을 위해 발행하는 만기가 정해진 채무증서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수단으로 발행한 유가증권을 말한다. 만기는 1년 미만의 단기채권에서부터 20년 만기의 장기채권까지 다양하다.
국가가 원금과 이자의 지급 의무를 지고 있으므로 채무불이행 위험은 없으나 장기국채의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나 이자율 변화에 따르는 위험은 피할 수가 없다.
특히 1년 만기 또는 6개월 만기의 단기 국채를 무위험자산(Risk Free Assets)이라 하며, 이러한 채권의 금리를 무위험 자산 수익률(Risk free rate)이라고 한다.
지방채(Local bond)
지방자치단체가 지방 재정상의 필요에 따라 발행하는 공채(公債)를 말한다.
특수채(Local bond)
공공단체나 공적 기관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별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정부가 원리금의 지급을 보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융채(Bank debenture)
은행, 종합금융회사, 여신금융전문회사 등 금융기관이 특별규정에 따라 자금조달을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며, 이 금융채를 발행하는 주체를 채권 발행은행이라 부른다.
회사채(Corporate bond)
기업이 시설투자나 운영 등의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정한 기간 정기적으로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하는 유가증권이다.
해당 채권을 보증하는 것은 기업이며 회사채는 국채에 비해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고, 기대수익률도 높다.
주식 vs. 채권
공통점
주식과 채권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유가증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은 각각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으므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고 반대로 원금손실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차이점
주식 투자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주주가 되는 것이라면, 채권 투자는 기업에 대출해주고 채권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업의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식의 발행은 자본금의 증가를 수반하지만, 채권은 부채의 증가를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주식은 그 소유자가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지만, 채권은 '돈을 돌려받을 권리'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채권 소유자는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다.
2) 파생증권 - 선물, 옵션
선물(Futures)
특정 상품이나 증권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 시점에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 기초자산은 거래 대상인 특정 상품이나 증권이다.
- 선물거래는 보통의 주식매매와 같은 현물거래와 달리 당장 매매거래대금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거래대금의 10~15%의 증거금만으로 매매를 시작할 수 있다.
선물계약은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상품선물과 금융선물로 구분된다.
- 상품선물: 금,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 금융선물: 주가지수, 금리, 통화 등을 기초로 한다.
옵션(Option)
특정 자산을 지정한 날짜 또는 그 이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매입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이다. 옵션은 권리이므로 반드시 행사할 의무는 없으며, 옵션을 보유한 사람이 유리할 경우에만 그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 옵션의 기초자산 : 주가지수, 주식, 외환(통화), 금리 등
기초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 : 콜옵션(Call Option)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초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풋옵션(Put Option)
특정한 기초자산을 장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 향후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선물과 옵션처럼 기초자산의 가치가 변화함에 따라 증권의 가치가 변화하는 증권을 파생증권(Derivative securities)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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